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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습관

주식이 생업에 영향을 미치는 순간 (2006년 하락장 Case Study)

by 어쩌다판교 2022. 1. 30.

 

 

오늘은 지난 폭락장을 case study 하며, 주식시장의 어두운 면을 미리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22년 시작부터 쉽지 않습니다. 나스닥이 14년 만에 최악의 1월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각종 주식카페에서도 멘털 터져나가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Youtube에서도 공포감 가득한 썸네일을 뿌려대고 있습니다.

 

 

 

 

반짝 반등이 나와줬지만(1.28일 기준) 하락의 끝을 말하기엔 많이 이릅니다. 

오늘은 2006년 하락장을 가지고, 주식이 수개월에 걸쳐 어떻게 사람들의 피를 말려가고, 생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고통을 해소하게 되는지 어느 한해(2006년)의 하락장을 가지고 case study를 해보겠습니다.

 

(2006년을 기준 삼은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나스닥 지수 차트를 보다 보면 유사한 패턴은 아주 많으니까요.)

 

 

 

 

2006년 4월.부터 나는 공포를 보았다

 

연준 의장(이 당시 버냉키)의 말 몇 마디 말에 주가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전쟁이 난 것도, 역병이 돈 것도 아닙니다.

 

 

이런 뉴스가 2006년 3월에 퍼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나스닥 지수 -20%급의 하락이 시작됩니다.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이후 차트는 gray 처리합니다.)

 

 

 

 

약 20%가량의 하락이 단기간 내 찾아오고, 다행히 약간의 반등을 줍니다.

(앞으로 하늘색 box를 주목해 주세요)

 

과연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요?

 

 

 

네. 더 빠집니다. 결국 -46%까지 하락을 뽑아냅니다.. 이때쯤이면 난리도 아닐 겁니다.

 

 -46% 정도의 하락이 나오려면 사람들이 "아, 이거 -60%까진 가겠구나"라는 공포감이 형성돼야 저 정도 나옵니다.

(주린이들이야 한참 전에 내다 던졌겠고, 강철 멘털들도 큰 손실을 각오하고 현금화를 하겠지요.)

 

 

 

하락장이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2006년 7월) 

드디어 시장이 반등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시장이 생각만큼 강력한 반등이 항상 일어나진 않을 수 있겠지요...

그 후로도 3개월을(10월까지) 내렸다 올렸다를 거듭하다가.. (이 기간이 얼마나 사람을 피 말리게 하는지..)

 

결국 11월에 지나가면서 큰 오름세를 보입니다. 해피엔딩 맞겠죠?

 

 

 

 

아..... 말이 안 나옵니다. 12월이 되자.. 다시 미친 듯이 흘러내립니다.

 

 

피를 토하며 7개월 가까이 말아 올린 지수를 다시 끌어내립니다. 이쯤 되면 너무하다는 말도 안 나옵니다. 

 

 

 

 

헤헤... 헤헤... 그 이후에도 더 내립니다..

이제 전 저점에 도달했습니다. 

 

제발 본전만 돌려줘. 다시는 내가 주식하지 않을게. (많이 들어본 소리시 쥬)

 

 

 

다행히 지지는 받아주고.. 더 이상 하락은 없이 횡보를 거치더니..

 

 

 

 

해피엔딩 결국 나왔습니다. 쭉 끌어올리며 상승하네요. 

 

날짜를 다시 볼까요 2007년 10월쯤은 넘겨야 사람들이 안심하기 시작하겠네요.

 

장장 1년 6개월 동안에 NASDAQ에 벌어진 일입니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분이라면, (혹은 유사 경험이 있었다면) 위 차트만 봐도 공포가 들이닥칠 겁니다. 

 

혹 딱히 와닿지 않는다면, 제 글솜씨 탓을 하시면서..  그래도 감정이입을 해보려고 노력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위 상황을 어떤 준비 & 심리상태로 헤쳐나갈지는 이후에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