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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투자(연재)/거장이 말하는 직장인 투자법

위험자산 베팅에서 개인이 이길 수 있는 방법 - 1

by 어쩌다판교 2022. 1. 21.

 

가끔 일기 쓰듯, 주식시장에서 깨달아본 바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실 많은 주식 서적을 들여다보면서 깨우친 내용을 정리하여 뱉어낸 내용에 불과하겠지만, 분명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겁니다.

 

 

 

위험자산 베팅에서 개인이 이길 수 있는 방법 -1

 

나스닥, 코스닥이 연일 빠지면서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

가끔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 방문하는데, 곡소리가 퍼지고 불안에 떠는 분들이 많다.

특히 많은 금액이 이미 주식에 들어가 있는 경험 많지 않은 주린이 분들은 안쓰러울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더라. 

 

 

내가 계좌도 시퍼렇게 멍이 들었지만, 예전과 같은 고통을 느끼진 않고 있다.

(하락장에도 가끔 까먹고 주식창을 보지 않았다)

 

수년전 작은 충격에도 공포를 느끼던 내가.. 지금은 왜 고통을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을 해본다.

 

 

개인이 주식같은 위험자산으로 돈을 방법은 '장기투자' 뿐이다.

 

위험자산을 주식으로 가정하여 설명해보겠다.(사실 부동산을 공부하면서 느낀 건 투자자산마다 기반 속성은 비슷하여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주식에서 수익을 결정짓는 팩터는 아래와 같다

 

종목, 기간, 금액

 

 

첫번째, "종목"에 대해 말해보자.

 

난 종목은 개인이 공부해서 의미 있는 수준의 성과를 내기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으로 본다. (공부해도 소용없다. 진짜다.)

 

전업투자자도 아닌 개인이, 하루 1~2시간씩 종목발굴하여 투자해서 돈을 번다?

그럼 여의도에 금융회사 사무실이 있을 이유가 없다. 펀드매니저란 직업도 없을 거다.

 

개인이 비즈니스 데이 기준, 하루 2시간씩 투자종목을 분석하고 공부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1년이면 480시간을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에 반해, 여의도 펀드매니저는 한 달에 160시간을 근무한다. 대충 3 달이면 개인투자자 1년 학습량을 소화한다.

개인투자자가 20년 공부할 걸, 여의도 5년 근무면 비슷한 유사한 수준이 됨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 사실 비교에는 맹점이 있는데, 개인투자자가 여의도 초고학력자 펀드매니저와 유사한 스마트함을 갖추고,

  개인투자자도 허접한 뉴스, 유튜브가 아닌 리얼 정보로 학습하는 것을 가정해야 한다.

 

 

 요약하면, 여의도 5~10년 차 펀드매니저가 개인투자자 20~30년 차 보다 우위를 가질 수밖에 없단 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여의도에 가면 5년 차 대리부터 10년 차 차장까지 수많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와 관계자가 말 그대로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들의 고액 연봉으로 2~3억 정도의 시드를 가볍게(?) 모아 연 20프로의 수익률만 지속해도 10년 뒤면 12~18억이 되며, 15년 뒤면 30~46억 수준이 된다. (복리의 마법을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그런데도 그들은 왜 아직도 생업에 종사하는 걸까? 여의도와 월가엔 왜 금융업계라는 것이 존재하고 사무실에 틀어박혀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인가. 시드머니만 모으고 전업투자자로 전향해서 FIRE 하면 될 것을...

 

그들도 개인투자자와 현실 수익률에 있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이 온갖 요술을 부리더라도, 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이기기 쉽지 않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개인은 환경에 따라 손실을 낮출 방안을 학습해야 하는 사람들이지, 종목을 발굴하고 공부해야 할 사람은 아니다.

당신이 워런 버핏이나 강방천 회장님과 유사한 위인이 될 수 있다면 말리진 않겠다.

(사실, 10년이상 공부를 지속할 끈기를 가진 개인이라도 감히 말리지 못하겠다.)

 

이후엔 '기간'과 '금액'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